자전거 라이딩/투어,랠리,랜도너스

2014년 자전거 국토종주 1일차

oogi 2017. 6. 18.

안녕하세요~ oogi에요~


네이버 블로글를 운영할 때 작성했던 포스팅인데,


티스토리로 이사를 오면서


예전 자전거 여행이지만


기록을 한다는 것과


매년 다니는 자전거 국토종주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기위함이기도 해요.


그럼 예전 추억을 되살려가며 다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낙에 자전거를 좋아하던 나였기에


자전거를 타고 어디로든지 달리고 싶었다.


대학교 시절에도 갑자기 떠나고 싶어


새벽에 경주 토함산으로 출발하기도 하였다.


물론, 평일이에 학교수업을 째고 말이다.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기위해


노가다를 하며 돈을 모았지만,


떠나려고 한 날 까지


사장놈이 돈을 주지 않아 전국일주를 가지 못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일에 매달려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게 살았었는데,


자전거 국토종주길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이요!!


재빨리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본다.


"자전거 행복나눔" 이라는 사이트가 나온다.


http://www.bike.go.kr/


인천에서 출발하여 부산까지 달리는거다.


너무 재밌겠다.


회사 업무중에 계속 사이트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였다.


일단, 수첩을 사자!!


토요일 오후 4시가 되어 불현듯 낙동강 하구둑으로 국토종주 수첩을 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다.


낙동강 자전거길도 수첩을 사러 가면서 첨을 달려봤다.


예전에는 이 동네가 이러지 않았었는데, 많이 변했군...


수첩을 사고 스탬프를 꾸~욱~ 눌러 찍었다.


이때 스탬프를 찍지 말았어야 했다..ㅠㅠ


그 때의 그 희열이란...


수첩에 있는 모든 스탬프를 다찍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리라!!!


그래서 지금까지 매년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이다. 젠장..


도장찍는 맛을 본 이상 가만히 있을 순 없다.


어서 빨리 국토종주를 하기 위해 계획을 짜본다.


회사고 나발이고 6월의 어느날 그냥 휴가를 내버린다.


4박5일이다.ㅋㅋ


계획은 이러했다.


1일차: 인천에서 춘천


2일차: 춘천에서 수안보


3일차: 수안보에서 구미


4일차: 구미에서 현풍


5일차: 현풍에서 부산



나름 뭔가 널널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기분~


먼저 다녀 온 분들이 가방때문에 힘들어 하시길래


리어랙도 하나 사서 달았다.


무겁긴 한데 어깨랑 허리가 아프지 않다면야 조금 더 무겁다한들 땡큐일수 밖에 없다.


모텔에서 혼자 잘것이기에 여벌의 옷은 없다.


그냥 자전거 옷 하나 입고 빨고 한다.


당연히 잘때는 자연으로 돌아가 태초의 모습으로...


뭐든 하려면 맘먹은 그대로 빨리 실행에 옮겨야 한다.


눈깜짝할 사이 어느순간 나는 부산 종합버스터미널에 앉아있게 되었다.


밤 12시 넘어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예매할때는 몰랐는데, 이 시각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탄다.


사람들마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니깐 버스 짐칸의 자전거가 민폐가 되버렸다.


다행이도 기사님이 배려해주셔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대구를 지나 살짝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인천에 와있었다.


잠시 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새벽 3시30분이다.


기사님이 엄청 밟으셨다.


공항철도가 오려면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인천공항을 처음 오는 나로서는 공항철도역이 어딘지 모르니 30여분을


헤매여 겨우 찾았다.


그냥 벤치에 다른 사람들처럼 누워버렸다.


잠은 안오고 앞으로 잘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첫 차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공항철도에 자전거를 싣고 잠시 후, 검암역에서 내렸다.


자전거길로 들어가니 부산과 차원이 다른 자전거길이 펼쳐져있다.


서울 사람들은 복받았구먼...


미끄러지듯 달리다보니 서해갑문에 도착을 하게되었다.


도장을 꾸~욱 눌러 찍는다.


이제 시작이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내가 다시 이곳 정서진에 자전거를 타고 올 일이 있을까?


기념사진이나 하나 찍어야겠다.


그런데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연 편의점이 안보인다.


아침은 반미니에 가서 먹어야겠다.


서울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반미니에서 많이들 먹더라고..



가슴이 떨린다.


진짜 출발이다.


혼자서 또 일을 저지르고 말았군...



부산까지 633km...


633km동안 무슨일이 생길지, 누구를 만날지 기대가 된다.



이른 아침이라 타워도 문을 닫았다.


이까지 왔는데 구경을 못하여 아쉽다.



앗!! 갑자기 2명이 와서 스탬프를 찍는다.


국토종주를 하는 사람이다.


기다렸다 같이 출발할깨 생각을 했는데, 이 사람들 출발할 생각을 안한다.


사진찍고 막~ 자기들끼리 신이 났다.


그냥 혼자 출발한다.




아라자전거길을 달리다보니 서울에 도착했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다니 신기하다.


물론 김포지만... ^^


한강갑문의 스탬프도 눌러서 찍는다.


이쁘게 찍어야 기분도 좋지아니한가~


집에 전화하여 자전거 잘 타고 있다고 전한다.


이제부터 본격 서울의 자전거도로를 타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



서울에서의 자전거 라이딩이 처음이니 기념 사진도 찍고..



여의도를 향해 가는 길이다.


저것은 뉴스에서나 보던 국회의사당이다.


실물로 보기는 처음이다.


신기하다. ㅋㅋ


부산촌놈 국회의사당도 보고 출세했다.



여의도 인증센터에 도착하였다.


지금까지는 날이 무덥지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런데 짐을 뭐이리도 많이 싸왔을까...


저안에 든 것이 다 먹을 것이다. ㅋㅋㅋ


달리다가 보급할 곳이 없으면 안되니깐...



부산촌놈 여의도에 왔으니깐 사진도 한 장~


달리다보니 63빌딩이 보인다.


국민학교 6학년때 기차타고 지나가며 봤던거 같은데..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


멋있다.



드디어 반미니에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아침이라 그런가??


아침은 그냥 간단히 김밥에 컵라면이다.


김밥은 맛이 없더라..



날이 점점 더워진다.


발토시도 꺼내어 착용하고


햇빛에 피부가 타지않게 만반의 준비를 한다.


인천에서 오는 동안 어려움이라고는 배고픔정도??


물을 계속 마셔줘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었다.


날이 더워지니 일어나기가 싫어진다.


시원한거를 먹으며 점심 걱정을 한다.


그래! 팔당 초계국수가 유명하지 아니한가!!


뭐 대충 팔당에 도착하면 점심시간때일 것이다.


면종류를 좋아하기에 너무너무 기대된다.


빨리 출발하자!



신나게 달리다 보니 벌써 광나루에 도착했다.


이 곳은 그녀와의 추억이 깃든 주변이다.


서울에 와서 이 동네를 지날 때 마다 그녀 생각이 난다.


잘 살고 있겠지..


물을 마시며 5분 쉬었다 가려는데 어떤 아저씨가 말을 건다.


아저씨는 안양에서 왔다고 한다.


자전거를 사서 처음 나왔다는데 매우 힘들어 하신다.


이제 안양으로 돌라가고 했는데,


나를 따라 팔당까지 가고 싶다고 한다.


이 사람이 왜이러지....


같이 가자는 말은 안했지만, 내가 출발하니 아저씨가 따라온다.


빨리 달려서 못따라오게 해야겠다.


마치 혹이 하나 붙은거마냥 찜찜하다.


아저씨가 힘들다더니 뻥이다.


잘만 따라온다.


거리를 좀 벌리면 다시 따라오고...


마침 앞에 언덕이 보인다.


그렇다!!


아이유 고개가 나왔다!!


말로만 들었던 그 아이유 고개.


그 3단 고개를 넘어가려니 기대가 되고


여기에서 아저씨를 떨굴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난다.


고개를 빨리 타고 올라가 내리막을 쏘면 아저씨와는 빠이빠이다. ㅎㅎㅎ


1단을 올랐다.


아저씨가 뒤에 있다.


2단을 올랐다.


아저씨가 뒤에 있다.


3단을 올랐다.


아저씨가 뒤에 있다.


이 아저씨 뭐야!!!



죽을둥 살둥 막 따라 오고 있다.


내가 느린 것도 있지만...


그늘에서 쉬면서 집에가라고 권유를 했지만


나랑 같이 팔당을 꼭 가보고 싶다고 한다.


난감하네....


난 팔당에서 국수를 먹어야하는데...


어찌됐든 다시 출발하였다.


아저씨와 이런저런 말을 섞어가며 달리다보니 팔당에 도착하였다.


아저씨를 따돌리려고 힘을 뺐더니 죽겠다.


초계국수를 먹을거라고 하니 아저씨는 국수를 싫어하신단다...


같이 앉아 있을테니 나 혼자 먹어란다. 뭐지???


그럼, 칼국수라도 드셔라고 들깨 칼국수랑 초계국수를 주문했다.


아저씨 칼국수 맛있게 잘드시네...ㅋㅋ


먹을려고 하다가 사진은 찍어야지~하며 한 방 찍는다.


국수야 미안해~


식초도 넣고 와사비도 팍팍~ 넣고휙휙 저어서 후루룩 면발을 입안으로 땡겨본다.


음~ 시원한 살얼음이 엄청 춥다.


면발은 쫄깃하고


육수는 담백하며 와사비의 찡한 것이 코끝을 때린다.


완전 내 스타일이다.


부산에도 초계국수집이 있으면 밀면보다 이 국수를 사먹겠다.


양도 어마어마하다. 먹다가 남겼다.


자전거 라이더라고 만두도 서비스로 주신다.


아주 잘 먹었다.



사람들도 국수 하나 먹으러 차타고 오다니 대단하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이 오고, 하여튼 맛집이긴 하다.


또 먹고 싶다.



이것이 팔당댐이군.


그리고 내 뒤에는 아저씨가 계속 있다.


점심을 함께 먹고 운길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시라고 했는데,


나랑 달리는게 재밌다고 계속 가시겠단다...


아저씨~ 안양가셔야 하잖아요~


지금 돌아가셔야해요~


괜찮단다. 자기 걱정은 하지말란다.


아마도 부부싸움을 한 후 집에서 쫒겨난 것 같기도 하고...


아저씨가 체력이 대단하시네.


아저씨와 풍경 좋은 자전거길을 나란히 달리며


감탄을 하다보니 능내역에 도착했다.



능내역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다시 아저씨에게 돌아가시라고 권유를 하니


이제는 힘에 많이 부치시는지 돌아가야겠다고 하신다.


가시는 길 힘들텐데 드시라고 핫6랑 양갱도 챙겨드리고 보냈다.


안양까지 잘 가셨겠지??


능내역 주변은 먹을거리도 있고 이쁘게 잘 꾸며놔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달리다보니 북한강철교가 나온다.


나는 춘천으로 갈 것이기에 아래길로 내려와 밝은 광장 인증센터로 향했다.


오호~ 서울에는 이런 곳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괜찮다.


카페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길레 포기하고 출발한다.


샛터삼거리로 향해가는데 이제 나도 체력이 바닥이 난 것 같다.


패달을 굴리기가 힘들다.


춘천까지 가야하는데 큰일이다.


날은 무덥고 힘은 없고 자전거 위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초행길이다 보니 힘이 더 들어간다.


겨우겨우 달리다보니 저 멀리 GS편의점이 보인다.


파라솔도 있다.


의자에 앉아 30여분을 기절하듯이 퍼졌다.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나니 그나마 조금 살 것 같다.


샛터 삼거리는 도대체 어디 있는거야?!!!


혼자 투덜대며 일어나 끌바를 하며 허벅지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는데


어라? 조금 가니 샛터 삼거리네?


일단 도장도 하나 쿵 찍고!!


출발하려고하는 찰나 앞에 보이는 팥빙수집...


인간으로 살면서 이렇게 고뇌에 휩싸인적이 있던가...


저걸 먹고는 싶은데 먹으면 시간이 걸리고...


그리고 가격도 비싸..


그냥 패쓰다!!


바로 앞에 터널이 나오는데 엄청 시원해~


팥빙수 안먹기 잘했어!!!


엄청난 한기가 더위를 싹 씻겨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엉덩이가 아파온다.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


날은 무덥고 햇빛은 더욱더 강렬해지고 체력은 바닥인데 엉덩이까지 아프니


환장하겠다.


다행이 바세린이 있어 사람이 안보이는 곳으로 가 엉덩이에 발라주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다.


자전거를 집어 던지고 싶을만큼 고통이 밀려온다.


2017년 지금은 왜 엉덩이가 아팠는지 이유를 안다.


하지만 2014년 당시에는 안장통인줄로만 알았다.


가평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편의점으로 돌진한다.


입안으로 마구마구 집어넣는다.


너무너무 배가 고팠다.


오늘 먹은 게 어마어마한데도 배가고파 쑤셔넣는다.


국토종주가 살도 뺄 겸 해서 하는건데....


다이어트는 안드로메다로 갔다.


30여분을 편의점에서 죽치고 있다가 그래도 출발해야지하며 또 안장에 오른다.


엉덩이가 불덩이가 되서 죽을 맛이다.



타다 끌다를 반복하며 경강교에 도착하였다.


사람들이 4~5명이 있다.


남녀커플이 국토종주 중이었다.


그런데 텐트를 가지고 다닌다.


헐~ 자캠족인가???


이 더운데 어디서 씻으려고....


밤에도 엄청 더울텐데...


내가 더 문제인데 남 걱정을 하고 앉아있다.



안녕~ 경기도야~ 내일 다시 돌아올께~


이제부터는 강원도가 아싸~


그래도 힘든건 똑같다.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는가 싶기도 하고...



달리다보니 이런 풍경도 감상하게 된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풍경이 너무 좋아 라이딩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서울사람들은 서울춘천 왕복 라이딩을 하면 재미가 쏠쏠하겠다.


이제부터는 힘이 너무 들어 사진이고 나발이고 앞으로 가는 것만이 중요하다.


내가 아직 안퍼지고 자전거 안장 위에 앉아 있는것도 기적이다.


해는 늬엿늬엿 저물어가며 엄청 따가운 햇살을 쏟아낸다.


피부가 막 타들어가는게 느껴질정도다.


때마침 눈앞에 보이는 백양리역...


아...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고민을 한다.



전철을 타? 말어? 타? 말어?


못먹어도 고!!라고 그냥 계속 달리기로 한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강촌을 지나며 에휴.. 그냥 전철을 탈 껄...


바람불면 쓰러질 것 같은 체력으로 겨우겨우 춘천으로 향한다.


지도를 보니 신매대교까지 멀었다.


시각은 6시가 넘었다.


동네 마실나온 할아버지가 휙~ 추월해가신다.


너무 부럽다.


나도 저렇게 달렸으면 좋겠다.



오르막을 겨우 올라왔더니 이건 뭔가???


마치 팔당에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


지도를 보니 신매대교는 아직도 멀었다.


해는 이제 저 산넘어도 가버리고 어둠이 찾아왔다.


벌레들은 날라다니는 어둠속에 홀로 있는 내가 너무나도 외로웠다.


이상태로 뭔가 할수 있는게 없다.


그냥 무조건 앞으로 가는 것 뿐이다.


어둠속에 건물이 보인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이다.


벤치에 들어누워 별도 없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누워 있는걸 시샘이라도 하는지 엄청난 벌레떼들이 날라다닌다.


강제로 일어나 다시 달려야한다.


암흑속의 영혼없는 라이딩을 하다보니 신매대교가 눈앞에 보인다.


응????


신매대교 인증센터를 지나와 버린 것인가....


다시 돌아가 인증센터를 찾는다.


컴컴한 어둠속에 인증센터가 불도 안켜진체 있다.


감격의 도장을 찍은 후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숙소를 찾아야 한다.


오늘은 어디 가서 잘 것이냐..


내일 아침 전철을 타려면 춘천역 근처의 숙소가 좋을 것 같다.


네이버 지도를 보니 신매대교를 건너 좀 달려야 하는거리다.


어차피 오늘은 힘들었으니 더 힘들어도 돼라며 다시 달린다.


춘천 닭갈비가 먹고 싶다.


숙소로 가는길에 닭갈비 집이 있으면 꼭 먹으리라 다짐한다.


그런데 식당 자체가 안보인다.


ㅠㅠ


춘천역에 도착하니 숙소가 안보인다.


보통 역앞에 모텔들이 있을 법한데...


모텔 불빛이 보이긴 하나 춘천역 건너편에 있는 모텔들이다.


마침 경찰차가 있어 물어보니 조금 내려가면 모텔이 하나 있다고 한다.



모텔이 아니라 호텔이구만!!!!


모텔급 호텔이지만...


지배인이 자전거를 방에 가져가도 된다고 허락하여 기분좋게 결제하는데 할인도 해주신다.


거의 모텔 가격으로 결제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올라갔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딱히 먹을게 안보여


그냥 치킨을 주문한다.


응? 김준호 치킨??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이다.


개그맨 김준호 브랜드의 치킨이다.


한 번 먹어보자.


매운 양념이 있네?


그래 매콤하게 먹어야지!!


맥주도 주문한다.



씻고 나와 조금 있으니 치느님이 오신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자태인가!!


시원한 맥주 한 모금하고 치느님을 한입 먹는다.


오마이갓!!!


뭐가 이리 맵냐!!


캡사이신 범벅이다..ㅠㅠ


절반정도 먹다가 버렸다.


내 돈~~~


힘든 하루 자려고 누웠더니 뜨거운 눈물이 불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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