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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 종주 1일차

oogi 2017. 7. 23.

안녕하세요~ oogi에요~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을 하기 위해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 정복에 나섭니다.

 

부산에서 강원도를 가는 것은 정말 힘들더군요.

 

버스안에서 무려 5시간을 보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동해안 자전거길을 진행하려하면 임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버스시간 맞추기가 편합니다.

 

라기 보다는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ㅋ

 

대진까지 가는 버스가 없거든요..

 

인터넷으로는 부산에서 임원가는 버스가 나오지 않지만, 매표창구위에 행선지를 보면 임원가는 버스가 있어요.

 

아침 6시 첫차와 6시 30분차 2대가 있습니다.

 

완행버스이기때문에 임원까지 엄청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화징실은 필수로 다녀와서 탑승하여야만 합니다.

 


 



 


임원에 11시 30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6시 30분차를 타고 딱 5시간이 걸렸어요.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임원한정식 집인데...

 

카페에서 동해안자전거길을 다녀온 사람들이 많이 가시기레 저도 들어갔어요.

 

맛은 뭐 그럭저럭 먹을만한데,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더라구요.

 

가격만 좀 내리면...

 

 

임원 인증센터에 도장을 찍으러 왔던길을 돌아갑니다.

 

밥먹고 나서 바로 언덕을 오르니 배가 훅 꺼져버립니다.

 

동해안자전거길의 첫번째 도장을 찍습니다.

 

시원한 다운힐로 오후의 더위를 날려버려봅니다.

 

 

 

 

두번째 인증센터인 한재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뷰가 너무 좋아서 멈출수 밖에 없는 포인트입니다.

 

같은 동해인데 부산과 강원도의 바다는 느낌이 다르네요.

 

10월이라서 백사장에는 사람들이 없어요.

 

이럴때 뛰어다니고 놀면 재밌겠어요.

 

 

 

한재공원 인증센터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강원도가 그런지 산을 몇 개나 넘어서 옵니다.

 

운동을 평소에 안해서 그런지 많이 힘드네여...ㅠㅠ

 

그래도 차들이 별로 없어서 다행입니다.

 

 

 

언덕을 하나 넘어서 내리막을 달리는데 갑자기 아름다운 뷰가 나타납니다.

 

저기 보이는 바위가 추암촛대바위입니다.

 

부서지는 파도소리도 좋고 한적한 바닷가의 냄새도 좋아요.

 

 

 

추암촛대바위인증센터에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산을 몇 개나 넘어 왔더니 너무 힘에 부쳐서 정신이 없어요..

 

 

오후 해가 늬엿늬엿 넘어가는 시각에 망상해변에 뒤늦게 도착합니다.

 

늦게 출발햇으니 어쩔수가 없지만

 

마음이 조급해져서 패달 밟는 힘이 더들어가버립니다.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앉아서 바다구경을 하다가 출발합니다.

 

 

 

중간에 캠핑장 공사구간에서 길도 한 번 헤매고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첩첩산중 강원도에서 야간라이딩이라니...

 

다시는 하고 싶지 않네요.

 

너무 무서워요...

 

다른건 하나도 안무서운데..

 

갑자기 막 사람이 어둠속에서 나와요...ㄷㄷㄷ

 

인종차별은 아닌데...

 

외국인노동자들이 4~5명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했는데

 

정말 엄청~~ 오줌 지릴뻔....

 

쫒아와서 자전거 뺏어갈까봐 미친듯이 달렸어요...

 

진짜 무서웠어요...ㅠㅠ

 

강릉비행장이 근처에 있어서인지 야간비행을 하는 전투기들의 소음이 장난아니더군요.

 

정말 귀청이 흔들리더라구요...

 

오는길에 어두워서 못봤는데, 강름무장공비 침투때 타고온 잠수함도 전시되어 있고 그래요.

 

어둠속에 뭔가 있어서 저게 뭔가 했는데 그게 잠수함이었어요..ㅋㅋ

 

오르막이 너무 심해서 어쩔수 없이 끌바도 하고...

 

난데없이 자전거길이 산속으로 들어가길레 놀래서 네이버 지도를 켜고 확인도 해보고

 

혼자 난리도 아니었네요.

 

배가 고파 산속 어둠속에 쭈그리고 앉아 육포를 빨아먹고 있는데

 

옆에서 귀신이 나도 하나주라 할것 같은 느낌...

 

정동진에서 자려고 했는데...

 

정동진보다 경포대에서 숙소잡는것이 더 좋을듯하여 다시 움직입니다.

 

 

정신이 없다보니 이것이 정동진 모래시계로 착각하고 사진을 찍었어요...ㅋㅋ

 

밤에는 왠만하면 자전거를 타지 말아야...

 

 

야간에 꾸역꾸역 패달을 밟으니 결국은 경포대에 도착을 했어요.

 

주변 구경은 개나 줘버리고...

 

얼릉 숙소를 잡아서 들어갑니다.

 

근처에 모텔이 많아서 깨끗해보이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배달어플로 치느님을 모시려고 하니...

 

전부 배달이 안된다네요...

 

시골촌구석에서 주문하는 것도 아니고...

 

경포해수욕장에서 주문하는데 배달이 안된다니!!!

 

모텔 휴지곽에 있는 치킨집에 주문을 하여 먹었네요...

 

맛도 드럽게 없더군요...젠장...

 

이렇게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자전거를 탈때는 항상 보급을 철저히 해야합니다.

 

저는 항상 굶고 다녀서 조금타다보면 지쳐서 좀비라이딩을 하지요...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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